며칠전 여자친구의 생일이 있어 둘이 휴가를 내고 여의도에 다녀왔습니다.
여의도 더현대백화점에 도착하여 배가 고파 점심을 해결하러 지하 푸드코트에 있는 르프리크 캐주얼로 향했습니다.
성수동에 본점이 있는 햄버거집인데, 성수 본점은 웨이팅이 엄청나다고 합니다.
더현대의 르프리크 캐주얼에서는 평일이라 그런지 웨이팅 없이 바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저와 여자친구는 시그니처 버거랑, 숯불치킨 버거를 주문하였습니다.
시그니처 버거는 항상 있지만 다른 스페셜 버거는 계속 메뉴가 바뀌는듯 합니다.
왼쪽이 숯불치킨 버거, 오른쪽이 시그니처 버거입니다.
두께가 두껍고 내용물이 계속 밖으로 삐져나와 매우 조심히 칼질을 해야합니다.
숯불치킨 버거는 간장 파닭느낌이 살짝나지만 평소에 접하지 못했던 특이한 맛이었는데 꽤나 맛있게 먹었습니다.
시그니처버거는 치킨과 코울슬로가 나름 조화되었고 시그니처 버거 또한 평소에 잘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맛이라 신선했습니다.
밥을 먹고 아이쇼핑겸 매장들 구경을 하고 블루보틀 커피를 마시러 갔습니다.
매장안에 자리는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없어서, 한층 위의 공원 느낌이 나는 공간에서 벤치에 앉아 마셨는데,
마치 미국 센트럴파크(?)같은 느낌이 나서 좋았습니다.
백화점 내에서도 이런 기분을 느낄수 있다니 참 좋네요.
저녁은 하루 전에 미리 예약했던 도쿄등심입니다. 룸과 홀 예약이 가능한데, 룸은 예약이 빨리 차서 미리 예약을 해야합니다.
도쿄등심은 콜키지가 무료라는 장점이 있어 더현대백화점에서 와인을 따로 사서 방문하였습니다.
여의도 도쿄등심은 한국 교직원 공제회관 지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파란 대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디너는 A,B,C 세가지 코스가 있는데 각 코스별로 스테이크 크기를 100g, 130g, 160g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B코스의 100g을 선택하였다가 100g은 부족할 수 있다고하여 130g을 주문하였는데, 나중에 후식까지 다먹고나니
배가 너무 불렀습니다. 둘이서 먹기엔 가볍게 100g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3가지 한입요리인데, 제일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먹으라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왼쪽의 전복이 모든 요리중에 가장 맛있었습니다.
더현대에서 추천받은 올드소울이라는 미국 와인을 함께 곁들였습니다.
달지는 않은데 탄닌이 아주 살짝만 느껴지는 딱 적당해서 좋았습니다.
다음은 참치 아보카도입니다. 간장으로 보이는 소스에 절여져 있어 짜지 않을까 했는데, 하나도 짜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조심스럽게 잡지 않으면 아보카도가 터질 수 있습니다.
다음은 코코넛 관자입니다. 보통 관자요리랑 특별히 다르지 않았습니다.
한우에 부위별로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직원분이 선호하는 고기 굽기 정도를 물으시고 맛있게 구워주셨습니다.
고기는 와사비 또는 소금을 찍어서 명이나물 등과 같이 먹는데 다 맛있어서 번갈아가면서 골고루 먹었습니다.
마지막은 로즈마리가 올려진 안심이었는데, 매우 배불렀지만 마지막이라니까 왠지 서운하네요.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한우 미역국이 나오는데, 미역국이 엄청 맛있어서 배불렀는데도 하나도 안남기고 다먹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견과류가 아주 조금 들어있는 아이스크림입니다.
룸에서 프라이빗하게 대화를 하면서 맛있는 요리를 즐길 수 있어, 이 시국에 기념일날 가기 좋은 데이트 장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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